농진청.삼성전자 자동화연구소 공동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는 삼성전자 자동화연구소와 공동으로 농작업 운반작업을 쉽고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농작업자와 일정거리를 두고 따라 다니는 자율주행 운반차 파트너 로봇 을 개발했다.
개발된 운반차는 농작업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따라 다니므로 농작업자가 수확물이나 모종 등 농자재를 운반하는데는 신경쓸 필요가 없고 수확작업이나 정식작업 등에만 몰두할 수 있어 작업능률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농작업자를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운반차는 방향조절을 위한 1개의 앞바퀴와 두 개의 구동용 뒷바퀴로 이루어진 주행부와 수확물이나 농자재를 실을 수 있는 적재함, 농작업자를 센싱하고 제어하는 제어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율주행 운반차는 크기(가로×세로×높이)가 420×900×350㎜로 온실에서 토경재배시에는 골을, 양액재배시는 배드사이를 주행할 수 있으며, 농가에서 수확물의 운반용구로 많이 사용되는 프라스틱 박스 등을 싣을 수 있는 적재함에 최대 100kg을 싣을 수 있고 주행속도는 초당 0.3m이다.
주행은 자동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자동조작시는 운반차의 앞이나 뒷면에 부착한 광전센서가 농작업자와의 거리를 인식하게 되므로 운반차의 전후 어느 쪽에서도 농작업자를 따라다닐 수 있으며, 따라 다닐때 농작업자와의 거리는 10cm∼2m이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운반차의 수동조작은 선회하거나 농작업자가 운반차를 제어 하고자 할 때에 사용하게 되며, 조작방법은 조이스틱을 사용하여 임의의 방향으로 제어하는데 조이스틱은 다양한 조건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부에 부착된 것과 운반차와 2m이내 범위에서 떨어져 손에 들고 조작할 수 있는 것 등 2개가 있다.
자율주행 운반차의 제어부에는 자동 및 수동조작과 주행방향을 선택하는 스위치, 긴급시 정지시킬 수 있는 버턴 등과,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배터리의 충전시기와 운반차의 이상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부저 등 안전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안전성이 높으며, 자동조작시 장애물이 있거나 앞뒷면에 부착한 범퍼가 장애물에 부딪히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개발된 농작업자 추종 자율주행 운반차의 동력원은 배터리(24V/1회충전으로 4시간 작업가능)로서 온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염려가 없으며, 농업자재나 농산물의 운반뿐만 아니라 방제 등의 농작업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트너 로봇은 조작이 간편하고 쉬워 수확·모종작업에 많이 동원되는 여성이나 노령인력의 작업능률을 높여주고 피로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운반차는 2000년 현장접목연구를 거쳐 2001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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