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물량 올해 281만톤에서 내년 327만톤으로

포철이 로로선을 이용해 물류혁신에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포철은 올해 전체 해송물량 763만톤 가운데 281만톤(37%)을 로로선으로 수송하고 내년에는 327만톤(43%)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물량은 공로수송시 연간 24만톤 대형 트레일러 12만대(340대/일)사 수송해야 하는 양으로서 포철은 육송대비 연간 180억원의 물류비를 절약해 고객사들의 운임부담을 덜어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경인, 충청 등 원거리지역으로의 출하량이 전체 내수공급량의 23% 정도인 약400만톤을 차지하는데 이 물동량의 대부분을 로로선으로 처리함으로써 연 36억원의 도로 보수비용과 연 130억원의 유류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철은 앞으로 일반선을 포함한 전체 해송비율을 로로선 도입이전인 96년의 29%에서 43%까지 대폭 늘리고 전체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1%(1조 1,176억원)에서 2000년 이후부터는 9.6%(1조 670억원) 수준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로로선은 선적시간을 일반 전용선의 5분의 1 수준인 7시간으로 대폭 줄일 수 있고 비가 올때도 작업이 가능해 수송시간이 1.5일 정도 단축된다. 또 부두하역기가 필요없어 10명이 하던 하역작업을 3명이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중 제품의 흔들림을 방지함으로써 완벽한 제품보전이 가능하다.
포철은 현재 철강 다소비 지역인 포항, 광양, 마산, 평택항에 로로선 전용 항만시설을 갖춘 해송 물량기지를 구축하고 이 항로에 표준적재량 3,900톤급 로로선 6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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