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외항선사인 현대상선(회장 박세용)이 부산항 자성대부두(BCTOC)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해양수산부(한국 컨테이너 부두공단)는 지난 27일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부산항 자성대부두의 운영사로 현대상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16일 공개경쟁매각 입찰공고 후 4월 23일 투자설명회를 거쳐 5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그동안 입찰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한진해운, P&O Port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현대상선측에서 년간 사용료 250억100만원으로 단독응찰해 낙찰됐다.
이번 입찰로 자성대부두에 대한 운영권이 현대상선에 이양됨에 따라 우리나라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우 모두 민영화되게 돼 자성대부두 자체의 운영효율 증대는 물론 국내 터미널간 실질적인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상선의 경우 母港인 부산항에서 대규모의 자사 터미널을 확보,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여타 외국 유수 컨테이너선사와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지위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6월중 BCTOC 및 컨테이너부두공단과 양도양수계약 등 운영사 선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완료하고 7월부터는 실질적으로 자성대부두를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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