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점 '상점가진흥조합' 결성 확산

공동 브랜드.공동물류집하장 설치 추진

중소 상점들이 공동브랜드 개발 및 공동물류집하장 설치 등의 협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일정지역의 소매업체가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형성된 상점가들이 "상점가, 뭉쳐야 산다"는 데 뜻을 모으고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상점가진흥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결성된 상점가진흥조합은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조합, 백제고분로잠전상점가진흥조합, 잠실본동올림픽거리 상점가진흥조합, 용산전자단지상점가진흥조합, 논현가구거리상점가진흥조합 등 5개이다.
이들 상점가진흥조합은 상점가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판매증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진흥조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논현동 가구거리 상점가 진흥조합의 경우 금년 3월에 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상점가로 주말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전통가구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브랜드 개발 및 공동물류집하장 설치 등의 협업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출용 전통가구 개발하여 세계가구박람회에 매년 출품하는 등 우리 전통가구를 세계에 알려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금년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5일 방이2동 동사무소에서 지역생활권 중심상가인 방이상점가(연장거리 750m)의 70여 점포주들이 중소기업청의 합동설명회에 참석하여 상점가진흥조합 결성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인천의 신포상점가, 포항의 죽도상점가, 광양 및 제주의 상점가 등이 조합결성에 관심을 갖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상점가진흥조합 결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그 동안의 조합 결성을 위한 행정지원방안에서 한걸음 나아가 조합 결성후의 조합과 조합원의 경영에 대한 사업계획 자문, 상권분석, 상시경영상담 지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경영기술지원단의 유통전문가를 파견하여 정부예산으로 지원해주도록 하였으며 고객관리 및 경영기법 등에 대한 유통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조합원의 점포 개선 및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시설공사비 5천만원 범위내에서 연리 7.5%, 3년거치 5년상환으로 전액 융자하여 주고, 시설개선지원자금의 3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조직화된 상점가를 집중 지원해 나가로 하였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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