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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익상 현대물류 신임사장
"물류기업 규모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물류신문 | webmaster@klnews.co.kr   1999년 04월 06일 (화) 00:00:00
한국물류기자협의회(회장 김성종)는 지난 3월 31일 현대물류 본사 회의실에서 지난 1월초 부임한 신임 문익상 사장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대물류 문익상 사장은 현대상선 부사장과 한소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에서만 20년 6개월을 근무한 국제물류 전문가 중에 한명이다. 문익상 사장을 만나 올해 현대물류의 경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종, 정락인, 윤재호 기자(이상 물류신문), 조경오 한국해운신문 기자, 정의사 마린뉴스 팀장, 이윤숙 무역운송신문 기자, 박채성 카고프레스 기자, 이상직 물류매거진 부장, 유민정 물류와 경영 기자, 은주상 코리아쉬핑가제트 기자, 이승렬 카고뉴스 부장, 김주현 교통신문 기자, 이노희 운송신문 기자, 김원석 무역일보 기자 등이 참석했다.)

*김성종(물류신문)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 온 느낌은?
-낯선 곳에 새로 온 것 같지는 않다. 물류를 혈관에 비유한다면 과거 현대상선에 재직시에는 대형화물을 취급하는 대동맥, 대정맥이었다면 지금은 모세혈관에서 일하기 때문에 섬세함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 지는 알겠지만 아직 느끼는 것만큼 못따라가는 것같다. 아직 깊이 체험하지 못한 분야라 새로운 기분으로 철저하게 공부해 가며 이용고객들이 ''역시 현대물류는 質이 좋다, 우수하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승렬(카고뉴스) 국제 포워딩 업체로써의 방향설정은?
-가야할 기본 방향이다. 현대상선도 국제화 수준까지 가 세계시장에서 명함을 내미는데 10-15년이 걸렸다. 물류도 (국제화 수준으로) 발전하는데는 그만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치권에서 물류의 중요성을 못느끼는 것같다. 대기업이 제조만하지 왜 서비스업까지 하느냐는 소릴 듣는다. YS시절 기존 업체들의 견제로 사업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많이 받았다.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발전하는데는 갈 길이 멀구나하고 느꼈다. 지금은 그때보다 자율적인 분위기지만 지금도 갑자기 커질려고 하면 경쟁사에서 굉장히 반발한다. 그룹 카고 포워딩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데 다른 카고에 손을 댈려고 하면 벌떼처럼 일어난다. 혼자 살겠다는 발상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내실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현재 국내 택배가 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택배도 지금은 국내시장에 머물지만 경제에선 국경이 없다. 몇년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일본, 유럽 등으로 물건을 보낼 때도 국내 택배를 이용하듯 사용하는 때가 올 것이다. 국제택배는 포워딩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택배업무의 비중을 지금의 1/3 수준에서 50% 수준까지 올리 계획이다.

*김성룡(해운무역신문) 전자상거래 대응전략은?
-(신순철 상무) 전자상거래 증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현대정보기술의 인터넷망인 신비로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다. 의뢰, 추적, 주문 등을 모두 포함해 일일 200건 정도가 접속되고 있다. 작년에는 하이텔에도 취급점을 개설했다. 앞으로도 영업망 확대를 위해 천리안, 야후 등과도 이야기 중이다.

*박채성 (카고프레스) 통신판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순철 상무) 39쇼핑, LG 등 케이블TV와 통판을 하고 있으며 인천 iTV와도 배송 계약을 했다. 매출액의 60%가 통판에서 발생하고 있다.
-(문익상 사장) 아웃소싱이 인기를 끌면서 배달물류도 급속도로 확대, 정착될 것이다.

*김주현 (교통신문)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물량 취급실적과 올해 목표량은?
-(신순철 상무) 당초 98년 10월 2항차로 시작할 때는 일주일에 2,000명의 승객가운데 10%, 즉 일주일에 200건 정도를 예상하고 준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홍보와 이용자들의 인식부족으로 하루 10건도 안나왔다. 일주일에 50건 정도로 당초 에상치의 1/4밖에 물량이 발생하지 않았다.
금년에는 5월부터 배가 3대로 늘고 매일 출항하면 1주일에 3,000명의 승객중 1/3인 300건 정도는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익상 사장) 관광객들이 보따리를 들고 타기 ㄸ문에 고객위주의 택배는 저조하다. 때문에 당분간은 10%만 이용해도 희망적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객이 아닌 식자재용 공급 물량이 있다. 호화 관광객을 태우는 크루즈 사업의 경우 식자재는 면세품으로 대량 거래된다. 식자재를 실러나르는 일을 일부하고 있다. 매일 12톤차량 2대, 5톤차량 2대분량의 선상일용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의사 (마린뉴스) 슬로건 ''TL-21(Top logistics21)''을 발표하면서 손익계산부문에 대해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막대한 적자를 봐야 한다. 누수적자만 250-300억원에 달한다. 금년엔 가격을 낮추는 대신 대량화물을 유치해 이익을 남길 것이다. 평균단가가 5,000원 이지만 150만박스가 되면 BP가 된다. 금년엔 BP를 넘을 자신있다. 지금은 택배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작년대비 4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익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 국내 물류의 현안문제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분화되어 있는 시스템을 응집시켜 수송, 보관, 입출고 재고관리, 포장, 통관 등의 제반업무를 일관물류체제로 구축하여 제조기업들이 생산에만 신경 쓸 수 있는 제 3자 물류체제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동) 물류시장 개방에 대한 견해는?
-국내시장의 전면개방으로 21세기 유망업종인 물류산업분야에 대한 외국기업의 진출확대에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물류는 막대한 금액의 시설투자가 전제돼야 하고 거미줄 같은 네트웍 시스템을 통한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상당규모의 시설과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아니면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다. 따라서 물류사업은 일정규모 이상의 대기업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에 대해 재강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우리가 경쟁상대로 여기고 벤치마킹하고 있는 물류기업들은 국내 대형 물류기업보다 규모가 10배 이상 큰 기업들로 차량 수만대, 직원 수만명, 매출액도 수조원에 이르는 대형 물류기업들이다. 특히 택배사업은 네트웍 밀도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대형 택배업체 3-4개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기업의 신뢰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인적자원 그리고 회사의 규모가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성종 (물류신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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