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와 기술로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실현하겠다"

물류전문기업인 토로스 물류(주)(대표 이용우)가 탄생, 지난 1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물류관리 활동을 종합적으로 대행하기 위해 설립된 토로스 물류는 최적의 물류시스템(System)의 구축으로 최고 수준의 물류서비스(Service)를 창출함으로서 최상의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물류전문회사인 토로스 물류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대기업의 경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화 방안으로 분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류합리화 추진 활동을 최근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사내조직으로서 물류비용 절감에 한계를 느끼게 되어 새로운 가치혁신을 도모하고자 수익사업 조직으로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는 최근의 Third Party Logistics의 추세로 이해될 수 있겠다.
또한 물류부문은 21세기의 유망사업분야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물류니즈는 보다 다양화, 고도화되고 있는 반면, 현재 국내 물류수준은 이를 충족시키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발굴하고, 이에 상응하는 물류서비스를 개발하면 유망한 사업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인원구성과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삼성전자에서 생산된 완제품의 국내 판매 물류 폐기물류와 수출제품의 보관 운송 기능을 수행하던 물류팀과 수출입 제품의 통관, 선적, NEGO 등 수출지원업무를 수행하던 해외영업 지원그룹인력의 370여명으로 설립되었다.
조직체계는 3팀, 4지점 체제로 구성돼 있다. 즉 인사, 경리 등 경영과 관련된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경영지원팀, 수출제품의 물류관리를 수행하는 수출물류팀 그리고 폐가전 제품 및 포장 폐기물의 회수와 리사이클링 업무를 담당하는 그린물류팀의 3개 팀조직과 국내에 16개 물류센타를 두고 서울, 중부, 동부, 서부지역에 4개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표이사 직속으로 경영혁신 조직을 두어 미래전략의 발굴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코자 한다.

-주요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삼성전자 자재의 납품, 완제품을 대상으로 한 사내 및 판매물류, 수출제품의 내륙 및 해상운송과 더불어 통관, NEGO 등의 수출지원 업무, 폐가전 제품의 회수 및 처리업무 등 삼성전자 물류관리 활동을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기업입장에서 해결하기위한 폐기물류분야는 아산 리사이클링 센타의 정상 가동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해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폐기물류와 관련된 가전3사간 공조체제 유지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외부기업의 종합 물류관리 대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명실공히 기업물류 분야의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물류시스템의 개발 및 물류컨설팅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이는 수차례에 걸쳐 물류혁신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경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이익 극대화를 위한 물류혁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향후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물류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하고 끊임없는 혁신이 요청되는 상황에서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실현하여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고자 다음과 같은 소신을 갖고 경영에 임할 것이다.
첫째는 고객위주의 업무프로세스 확립 및 끊임없는 가치혁신을 통해 오는 2000년대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 물류전문회사로 성장 발전시킬 것이다. 이를 위한 개인 및 조직의 핵심 역량을 발굴, 향상시킴과 동시에 물류기술과 신경영기법을 적극 도입, 추진해 나갈 것이다.
둘째는 견실경영을 바탕으로 모든 낭비와 비효율을 철저히 배제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
아울러 고객이 맡긴 막대한 유,무형의 자산관리에 어떤 부실이나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하고 현장중심으로 선행관리를 충실히 해나가는 일에 솔선수범하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어떤 조직도 상호신뢰하고 존중하며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인재가 모였다 하더라도 어떤 성과나 성공동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토로스 물류의 출범과 함께 조직원간의 신뢰와 결속력을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

-복합운송주선업계에서는 토로스가 자신들의 고유영역을 침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복운업체와 다른 물류업체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빼앗는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공존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경쟁시대이다. 국내에서의 경쟁 뿐 아니라 세계의 선진물류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토로스 뿐만 아니라 토로스와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물류회사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생력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복운업계는 화물유통촉진법 복운업 등록규정에 대기업(수출입 화물)의 진출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하도록 해야 한다며 건교부에 건의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수출입화물을 하는 관점에서 운송부문에는 많은 투자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을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는 정부와 지방단체가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기업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던지 아니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경계를 만들어 놓고 벽을 가져서는 안된다. 필요에 의해서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을 수도 있고 역할분담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대기업도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을 뺏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원리에 맡겨놓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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