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기선 해운시장의 운임이 다음달부터 무더기로 인상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화물이 늘어나면서 아시아/미국간 취항선사 모임인 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과 아시아/유럽간 취항선사 모임인 구주항로운임동맹(FEFC) 등이 운임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SA의 경우 5월 1일부터 아시아에서 북미로 나가는 컨테이너 운임을 TEU당 1백50달러씩 인상한다고 화주들에게 통보했다. 이와함께 TSA는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에 따라 5월 1일부터 북미 동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대해서는 TEU당 75달러의 할증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FEFC는 오는 7월 1일부터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화물요금을 TEU당 1백40달러 인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FEFC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 운항선사들도 FEFC의 운임인상 계획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는 그동안 물동량 저조로 운임인상 계획이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아시아發 구주 및 미주向 물동량의 증가로 운임인상 계획 실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최근 인.아웃바운드 불균형 심화와 관련한 공컨테이너 수송에 따라 운임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이번 운임인상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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