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중단 극단상황 사전예방

유류수송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 운항중단을 결의했던 전국유조선협의회 소속 연안유조선 사업자들과 정유회사들간의 운임인상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운항중단이라는 극단상황은 사전 예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국 유조선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SK정유가 유조선 선사들과의 협상에서 우선 연료유 인상에 따른 운항원가 보존차원에서 1월 1일부로 소급해 운임을 평균 11.9% 인상하고 4월께 환율상승으로 인한 해외 재보험액의 증가 등 기타 원가구성요소에 대한 인상요인에 대해 재검토키로 했다.
LG정유도 12%내외로 운임을 인상하고 원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4월경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상용정유도 SK정유, LG정유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안에 합의 내부결제과정을 남겨놓고 있고 현대정유도 9.5%선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연안 유조선업계의 운임인상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조선협의회측은 “이번에 10%선의 인상이 이뤄진데다 재협상에서 13~15%의 추가 인상이 기대돼 극단적인 집단행동은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1백58개업체 2백87척의 유류수송선 급유선 가스운반선 케미컬선 등으로 구성된 전국유조선협의회는 지난 1일 ‘전국 연안유조선업체 운임인상결의대회’를 갖고 수송운임 30% 인상을 요구하며 면허반납과 운항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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