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피아-전자업계 공동물류관리 목표

건설CALS-연간 2천여억원 물류비 절감
중소물류업체에겐 新시장 개척.중흥 수단

물류를 포함해 생산, 재무, 마케팅 등 그동안 업무단위별로 추진돼 왔던 정보기술 및 정보화전략을 하나로 묶는 ‘개방형 정보기술 인프라’- CALS/EC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새정치국민회의 정보통신특별위원회(위원장.국회의원 정호선)는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 15대 대통령 취임기념 부대행사인 ‘21세기 정보화 사회로 가는 길’행사의 하나로 ‘전자상거래(CALS/EC) 활성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CALS/EC 추진배경 및 산업경쟁력 강화도구로서의 필요성(한국CALS/EC전문위원회 김성희 부의장/KAIST 교수)’ ‘전자상거래 국제동향 및 대응방안(한국전산원CALS/EC팀 김은 팀장)’ 등 전자상거래에 대한 일반적인 동향 발표에 이어 주요 산업별로 추진중인 CALS/EC 실증모델의 추진계획 등이 발표됐다. 전자산업부문에서는 대우정보시스템 이충화 이사의 ‘Electropia Pilot 프로젝트’에 관한 발표가 있었으며 ‘건설CALS 기본계획 및 추진방향(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긍환 정보센터소장)’, ‘철강 CALS/EC 추진계획(포스데이타 기술연구소 정창현 소장)’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과 토론 참가자들의 발언 가운데 물류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김성희 부의장 : CALS/EC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각종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표준화함으로써 멀티미디어를 지향하는 가상기업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는 다양한 제품정보를 효과적으로 입수하여 이를 곧바로 제품설계에 연계하여 자재의 조달, 생산, 판매 및 대금지급이라는 생산활동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정보기술 및 정보화전략은 생산, 물류, 재무, 마케팅 등의 업무 단위별로 응용되어 기업내부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CALS/EC에서는 이러한 단위업무별 정보화가 아닌 기업내부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구하며, 기업간의 광범위한 정보교환 및 공유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충화 이사 : 기업의 기술.가격.비가격경쟁력 저하 등의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설계.조달.물류.생산구조를 혁신하는 새로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일렉트로피아는 경쟁적 관계이면서 전략적 협조가 가능한 전자업계를 실증모델로 하여 원가우위 및 기술력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으로 향후 종합물류망, 해외조달망 등과의 연동으로 산업전체의 물류효율화를 기하는데 중요목적이 있다.
일렉트로피아의 전자쇼핑플라자(ESP)는 입력된 제품만을 보던 기존의 쇼핑몰과는 달리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결정하면 관련된 제품을 찾아서 각 제품의 특징과 기능을 서로 비교하여 보여주는 전자쇼핑몰이다. ESP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고객이 쇼핑몰에서 주문할 경우 가장 가까운 전자4사(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의 해외기지에서 택배형태로 배달하는 공동배달체계와 전자지불 기능을 가진 글로벌 쇼핑 플라자다.
2단계 사업기간(99년)중에는 조달시스템 및 기술정보교환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하고 물류VAN, 무역망, 관세망 등 외부의 각종망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잇도록 한다. 전자쇼핑플라자에 대한 공동배달체계를 구축한다.
3단계 사업(2000년)으로는 종합물류망과의 연동을 통해 전자산업 전체의 물류효율화를 도모하고 전자지불시스템.공동A/S관리.CITIS체제 도입 등 궁극적인 CALS/EC를 실현한다. 조달프로세스를 표준화하여 CITIS시스템을 구축하고 조달공동물류관리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긍환 소장 : 건설CALS가 구축되면 설계부문에서 설계도면의 복사 배포 등의 물류비용 감소로 연간 총 2,02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김동훈 한국CALS/EC협의회 사무국장(패널토론) : CALS/EC는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수년전만해도 CALS/EC는 대기업을 위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유통.물류서비스업자, 전자부품 제조업자, 전자카타로그의 검색.대행업자 등 광범위하게 중소기업 중흥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권영무 한국전력 부사장(패널) : 통산부 전력분야 CALS/EC 시범사업인 ‘자재조달부문 전자상거래 환경구축’사업을 한전의 거래선인 전국 약 1만여개 자재납품 및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국제표준 전자문서 거래를 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전력업계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또한 지난해 기 구축된 한전의 초고속광통신망과 전자상거래시스템을 활용하여 텅와대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의 교육개혁사업인 대입원서 전자접수 시범사업을 서울대 등 재경 24개 대학과 지방 31개 고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했다.
▲신양호 삼성전자 고문(패널) : 수입통관 행정 프로세스를 개선, 단순화해야 한다. 업체간, 관세청, 운송, 보험 등 수입 무역업무 사업자간의 EDI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입통관 행정도 현행 입항부터 통관까지의 8단계 프로세스를 입합-수입신고-수입검사-입항지 통관의 4단계로 개선해 달라. 수입전 수입신고제 도입과 수입신고시 EDI문서를 최대한 활용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달라. 수입신고 단위를 B/L단위에서 Invoice단위로 개선하고 관세환급 제도도 사후관리를 간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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