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타업체에 물류창고 전면개방

동해펄프 발전소 인근업체에 전력공급

제지업체들이 IMF한파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공동대응전략에 나섰다.
지난6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서는 국내12개 제지업체인 한솔제지, 유한킴벌리, 대한제지, 세풍, 삼화제지, 무림제지, 영풍제지, 한창제지공업, 신호페이퍼, 세림제지, 홍원제지, 한국제지가 모여 ‘IMF극복위한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수입제지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공동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위기대응책으로 마련돼 5대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합의내용은 ▲물류시설공동이용 ▲고지공동수입 ▲수출확대를 위한 상호 교류 ▲지역별 에너지 시설 공동활용 ▲과당품질경쟁지양에 관해 공동으로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의 제지생산업체인 한솔제지가 성북역 물류창고를 다른 제지업체에 전면 개방해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한 동해펄프는 온산공장의 발전소를 인근 한국제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솔제지의 이번 선언은 최근 유가상승으로 운송수단이 육로에서 철로로 전환됨에 따라 운송비 부담이 늘자 자구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제지업계가 이처럼 공동체제를 구축하고 고지를 공동으로 수입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에서 들여오는 고지의 톤당 5-10달러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이와함께 선발 수출업체들이 거래선을 후발 업체들에게 소개해주는 한편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수출을 대행해주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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