某업체 참여 움직임 논란, 철회입장 보여 일단락

물량감소 불구 달러수입 효과 기대
기존업체, 운임하락 등 우려 자제요구

주한미군 이주화물 운송업시장이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뜨겁다.
60년대부터 (주)한진이 맡아오던 주한미군 이주화물 운송업이 70 80년대 들어 새로이 해외이주 전문 소규모업체가 참여해 본격적인 경쟁시장을 이루어왔다.
신규업체들의 참여로 서비스나 노하우가 향상되는 효과를 보아왔으나 반대로 운임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폭등 등으로 인해 오히려 달러수입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게돼 일부 업체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일단 철회한다는 입장을 보여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한미군 이사화물 운송업체들은 주한미군들의 문화, 언어, 습관 등의 차이로 잦은 클레임발생, 병력감소, 장기체류 등에 따른 수입감소로 고전해 왔다. 더우기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구매력을 잃어 예전에는 Inbound : Outbound의 비율이 4 : 6에서 97년도에는 5.5 : 4.5로 바뀌어 오히려 우리나라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주화물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환율급등으로 달러수입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게 됐으나 운임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도 필요하게 됐다.
주한미군 이주화물 운송업체들은 신규참여업체에 대해 “경쟁을 자제해 달러수입을 최대화하는 한편 전문적인 업체가 계속 영업을 해야만 클레임 등으로 인한 손실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현재 약간의 수입을 위해 필요 이상의 경쟁은 국가 경제발전에 역행하는 처사이므로 좀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봐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신규참여를 원했던 업체에서 계획을 철회하기로 해 필요 이상의 경쟁은 피하게 됐으나 달러화 상승으로 인한 수입증가에 대해 운임 삭감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각 업체들의 대응에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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