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대리점업계 년차별 적용 등 주문

국내 선박대리점업계가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의 EDI 이용료 인상 추진과 관련 일시에 대폭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년차별로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박대리점업계에 따르면 KL-Net는 94년 창립시 요금수준인 킬로바이트(KB)당 1백원을 수년간 유지, 현실화하지 않아 누적손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금년 2월부터 3월 두달간은 KB당 300원을 적용하고 4월부터는 KB당 600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KL-Net측은 96년말 현재 누족손실은 49억원으로, 현재의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현수준으로 묶어둘 경우 오는 2002년에는 총 누적손실이 납입자본금(123억원)을 상회하는 133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기업의 생존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인상추진 계획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인 KTNET 요금수준인 KB당 776원에 비해 이용료가 몹시 낮아 채산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한국선박대리점협회는 지난달 14일 협회회의실에서 전산소위원회를 열고 아직 문서자동화에 의한 업무의 효율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EDI 비용을 대폭 늘리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KL-Net에 이용료 인상의 년차별 적용 등 건의안을 마련, 1월 20일 KL-Net측에 통보했다.
이 건의에서 협회는 이용료의 년차별 인상과 함께 사용량에 따른 할인율 적용, 수혜자 원칙에 따른 정보인수자(정부 및 터미널 등) 요금 부과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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