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곽에 2천년초까지 50만평 규모로 조성

축구장 대신에 물류센터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건립후보지 였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등 2곳중 한 곳에 가칭 `건축자재 종합물류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건축자재 종합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건축자재상과 공구상들이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건자재와 공구 상가가 밀집한 시내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건물이 대부분 지은지 30∼40년이나 돼 노후한데다 슬럼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 도심 교통흐름의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이들 상가를 단계적으로 시 외곽으로 이주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도시계획법과 도시재개발법 등의 관련법의 개정 또는 관련조례의 제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 상반기중으로 관련법 개정안이나 재개발 및 토지수용보상 관련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한 뒤 이들 상가의 이주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이번 계획은 오는 2000년 초까지 50만평 규모 물류센터를 짓되 물류수송이 원활하도록 부지안에 10만평 규모의 주차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40만평중 20만평은 도로로 꾸밀 예정이다.
나머지 20만평에는 건물의 평형과 구조를 물류의 보관과 적재, 하역, 운송 등에 용이하도록 꾸며 건축.건설 자재상과 공구상들의 입주에 따른 문제점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 상인들에게는 중소기업자금 지원, 상.하수도 사용료 등 공과금 인하, 지방세 절감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에는 상인들의 동의와 물류센터 건립지 지주들의 토지보상 문제가 선결과제로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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