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동슬라보니아지역의 평화적 통합 완료를 계기로 유럽의 내륙 수상 수송로인 다뉴브강과 크로아티아 사바강(다뉴브강과 합류)을 연결하는 운하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해외시장 1월 19일자)에 따르면 다뉴브-사바 운하건설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사업의 최초 구상은 지금으로부터 약 2백60년전인 1737년에 이루어졌는데 다뉴브강의 경우 크로아티아 영토내부 코바르와 사바강의 경우 크로아티아 영토내 슬라본스키사마치를 운하로 연결(총 연장 61.5km)함으로써 수로 운송거리를 약 420km 단축함으로써 강 수로를 이용한 운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금년 1월 15일부로 유엔 임시행정부(UNTAES)가 관할하고 있는 동슬라보니아 지역이 크로아티아로 평화적인 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부코바르지역의 첫 9km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상세설계가 진행중에 있어 금년 여름중에는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한 첫 국제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사바강과 다뉴브강을 연결하는 내륙운하 건설이 끝나면 사바강의 슬라본스키사마치에서 자그레브에 이르는 340km의 내륙운하를 추가로 건설하고 자그레브에서 아드리아해안의 Rijeka항에 이르는 160km의 철도를 복선화함으로써 철도와 수로를 이용하는 수송체계를 갖출 장지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건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뉴브-사바 운하건설 첫 구간은 바로 이러한 장기적인 대량화물 수송체계를 갖추기 위한 시작인 셈이다. 다뉴브-사바 운하건설은 운하폭은 수심 4m, 수면 폭 58~70m, 바닥 폭 최소 34m 규모를 예상하고 있는데 양강의 표고 차이를 고려해 중간 2개곳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돼 있다.
운하 건설에 필요한 굴착 공사의 경우 깊이가 10m에서 22m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예상비용은 운하건설에만 6억2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그외 기존 도로 및 철교 등 총 20개의 교량 변경 건설에 3천5백만달러, 선박 수직이동 설비 2개곳 건설에 1천5백만달러, 기타 부대공사 비용이 약 1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다뉴브-사바 운하 프로젝트는 약 30년에 걸쳐 완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대로 340km에 이르는 사바운하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첫 구간에서의 프로젝트 수주시 장기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貿公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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