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외항선사인 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은 APL, MOL 등 세계적인 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새롭게 출범하는 컨테이너 신 서비스 그룹의 명칭이 [뉴 월드 얼라이언스(The New World Alliance)]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대상선은 뉴월드 얼라이언스 서비스가 투입선박, 운항노선, 기항항구, 기항요일 등 세부일정을 최종 확정해 2월초 본격 출범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에는 89척의 선박이 투입되며 전세계 14개 노선에서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로써 종전 APL, MOL 등이 속해있던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자동 해체됐으며 새롭게 현대상선/APL/MOL의 [뉴월드 얼라이언스]로 재편돼 세계 최대 선사간 제휴그룹으로 부상했다.
이들 3개사의 [뉴월드 얼라이언스] 그룹 공동발표에 따르면 *물동량이 가장 많은 아시아/북미서안간은 당초 49척의 선박으로 9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아시아 시장 위축과 주요선사들의 항로재편에 따른 선복과잉을 감안해 1개 노선을 줄여 44척으로 8개 노선을 운영한다. 그러나 향후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화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1개 노선을 추가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시아/구주간은 24척으로 3개 *아시아/북미동안간은 9척으로 1개 *아시아/지중해간에 8척을 투입 1개노선을 개설한다. 또 *대서양간(구주-북미)간 항로 1개는 추후에 세부일정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3개사가 투입하는 선박은 89척으로 2,413TEU에서 5,551TEU까지 크기가 다양해 항로에 따라 효율적인 선대운영이 가능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개시일은 각노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2월초를 전후해 시작된다.
신규 서비스 개시로 현대상선은 *아시아/북미, 아시아/구주, 대서양간 등 주요 3대항로에서의 서비스 노선이 종전 9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며 지중해 지역에 직기항하는 등 서비스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또한 *싱가포르-LA간 13일, 태국 램차방-LA간 16일, 부산-LA간 8일 등 대부분 주요지역간을 경쟁사보다 1~3일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
이와함께 *각 노선마다 주요항만은 매주 5회 이상 선박이 기항하게 돼 화주들은 세계 어디서든 가장 빠른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상선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인해 최소한의 투자로 투자 위험도를 줄이면서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부분적인 공동운항이 아닌 전면적인 제휴를 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85년 컨테이너선 수송시장에 참여한 이래 제2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또 [이번 신서비스는 투입선대와 항로의 다양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화주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계기로 제휴선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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