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4사.中企 ‘Electropia’ 공동 추진

물류센터.배달체계.인터넷 쇼핑몰 제휴


국내 전자 4사와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CALS/EC 환경 구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전자 4사와 이들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공동으로 가전업계 CALS/EC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Electropia''로 불리는 이 계획은 국내 가전산업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 열세를 CALS로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개발정보 공유 ▲수발주업무 전산화 ▲공동 인터넷 쇼핑몰 구축 ▲A/S 공동대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시행일정 등 계획이 마련된 상태는 아니며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연구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예산문제로 다소 진척이 늦어지고 있으나 통산부에서 내년에 30-4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CALS/EC의 도입을 통해 조달구조 및 판매.물류구조와 설계 및 생산구조를 혁신하고 국가적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달성한다는 추진목표를 세우고 있다.
Electropia 계획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설계 및 제조시스템의 통합에 의한 동시공학 체제가 구축된다. 또한 전자 카탈로그를 이용한 공동조달시스템을 확대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부품수발주업무도 전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전자제품.부품을 국내 및 해외 소비자가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플라자도 인터넷상에서 운영한다.
Electropia가 구축되면 대기업의 경우 ▲공용부품 활용을 통한 원가절감 ▲부품조달 리드타임 단축 및 중복투자 방지 ▲우수협력업체 발굴 및 소싱의 유연화 ▲공동 쇼핑몰 운영을 통한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 ▲협력업체의 통합화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조달.제조.판매의 Globalization을 통한 사업효과 극대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은 공개적인 부품거래의 장이 마련돼 신거래선을 발견한다는 효과외에도 부품업체간 기술정보 공유 및 유통을 통한 기술력 제고, 원천기업과의 수발주 전산화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LG-EDS시스템 CALS&CIM 사업부의 김문호 부장은 “Electropia 1단계 구축작업에서는 중소기업의 국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표준조달 EDI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며, 2단계에서는 EDI를 통한 일반부품 수발주, 표준 화물 Tag 개발 및 적용, EDI를 통한 기업간 온라인 대금결제 실시, 부품.제품정보 유통 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단계에서는 물류VAN 및 공동물류센터 운용에 의한 공동물류관리, 공동 배달체계 및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해 진다. 이외에도 이기종 시스템간의 상호운용이 가능해 지며 기업내 CALS/EC시스템과의 연게에 의한 설계.제조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자동거래 Agent도입에 의한 거래 자동화는 물론 전자결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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