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경 5천억-수조원대 시장규모 예상

운송업계 영세성 해결이 과제
대형시장 형성 비관론도 대두

국내 AVLS 시장은 99년이후 본격 성장기를 거쳐 2002년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체 시장규모는 2000년 약 5,000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정보통신 정윤기 ITS사업팀장은 지난 9-10일 한국물류정보협회가 주최한 제 4차 LOG-FORUM에 참가, ‘AVLS 기술동향과 시장추이’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물류 및 택시지령 등 AVLS 1차시장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TRS가 무선데이터통신 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TRS가 시장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선데이터통신은 저렴한 요금, 통신의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선별적으로 적용돼 시장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VLS 시장은 단말기 가격의 하락과 안정적 수급, 첨단화물운송(CVO) 네트웍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99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2년이후부터는 성장둔화가 예견된다.
쌍용정보통신의 AVL가입자 예측자료에 따르면 98년 TRS.무선데이터통신망 합계 3만 3,500대에서 99년 6만 7,000대, 2000년 9만 2,500대, 2001년 12만 5,000대, 2002년 14만 7,500대로 각각 예측됐다.
각 시장별(2000년 기준)로는 SI 시장이 물류.유통단지 조성으로 인해 약 2,400억원대, 전국 약 1,440개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센터시스템(AVL S/W)부문에서는 물류.유통단지 시장이 100억원, 유통업체 대상시장이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시장규모는 약 1,300억원대로 예상됐다.
이같은 시장규모에 따라 2000년의 AVLS 전체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98년이후의 누적시장과 AVLS로 인하여 발생하는 간접시장까지 감안한다면 2000년초 전제 시장규모는 수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VLS의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운송업계의 영세성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 업체별 차량등록 대수 분포를 살펴보면 10대이상의 대형운송업체는 불과 0.1%에 불과하며 10-100대의 중형운송업체도 약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97%의 업체가 10대미만의 영세업체들로 국내 AVLS시장이 성숙되려면 운송업체의 영세성 문제가 우선 해결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AVLS 시장의 낙관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물류의 특성상 컨테이너, 냉동차, 일반화물 등에 따라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AVLS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AVLS 시장이 형성돼 단일품목의 대형 Mass Market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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