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철도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재정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의 주간해외교통정보(제97-41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철도에 대한 운영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위기극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하기로 지난 6월 철도부터(Ministry of Railway) 회의에서 결정했다.
현재 러시아철도의 재정비화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 진행되고 있다. 이는 운영비용 절감과 화주들의 서비스수준 향상 요구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위기극복 프로그램의 골자는 효율적 노선관리, 재무상태 개선, 운송수단 개발, 정보화 추진, 연구개발과 행정기구 및 운영비 감축 등이다.
효율적 노선관리는 운송량을 기준으로 총 노선을 4개노선으로 분류, 관리함으로써 운송량이 많은 노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1유형은 1년에 3천만톤 이상 화물을 운송하거나 하루 20개의 객차를 운영하는 노선이다. 제2유형은 1천5백~3천만톤, 제3유형은 5백~1천5백만톤, 그 이하는 모두 제4유형으로 제4유형은 최소 수준의 유지관리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주요 산업거점들간의 몇노선은 특별히 관리되는데 수출화물 뿐 아니라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석유, 광석, 석탄과 기타 주요광물이 운송되는 노선이다. 주요 물동량은 이 간선망을 이용하도록 노선이 조정됨으로써 관리비와 혼잡을 줄일 수 있음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동력과 적인 수의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운영비가 절감된다.
재무상태 개선은 [위기극복 프로그램]의 주요부분으로 철도부처 내부의 회계국과 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다. 금년도내에 향후 운영지출과 투자를 위한 전체 예산이 발표될 예정이며,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10% 이상 향상시키는 노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운송수단 개발은 컨테이너, 피기백의 개발과 기타 복합운송수단의 개발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이루어질 것이다. 또 정보화추진프로그램에 있어서 정보처리속도의 향상을 위해 컴퓨터의 많은 이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통신회선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5만km의 광케이블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Sverdlovsk 지역에는 3백11km가 설치돼 있다.
행정기구와 운영비 감축은 이미 재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역사무국을 19개에서 17개로 축소했다. 특히 모스크바지역에서는 1/3 정도의 전차수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고 석유와 전력소모를 2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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