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증설과 기술 고도화 추진…고품질 공급서비스로 차별화 기대

로지스올그룹 한국파렛트풀은 파렛트 풀링(Pooling)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파렛트 품질 관리 역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파렛트풀은 파렛트 품질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신규 물류센터 개설에 맞춰 자동로봇선별기와 자동세척·건조시스템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포와 안성 등에서 부지 매입과 장비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비들의 파렛트 선별 능력과 세척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단순히 속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위생적인 파렛트 관리를 위해 살균시스템 개발과 현장 적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 자동로봇선별기 갖춰
파렛트는 다양한 현장과 많은 기업들을 거치며 상품 적재와 이동에 쓰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장비다. 때문에 회수된 파렛트는 파손과 오염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하는 등 품질 관리가 필수다.

한국파렛트풀은 회수한 파렛트의 내외부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유일의 파렛트 자동로봇선별기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로봇선별기는 1개 라인이 시간당 550매의 파렛트를 분류한다. 

선별기는 파렛트를 낱장으로 분리한 뒤상태를 A, B, C, D등급으로 분류해 적재한다. 특히 비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사람의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파손까지 검출해낼 수 있다. 폐기로 판정된 D등급을 제외한 A, B, C등급 파렛트는 선별기와 연계된 자동세척·건조시스템에 바로 투입된다.

한국파렛트풀의 파렛트 자동세척·건조시스템은 시간당 320매를 세척할 수 있어 신속한 위생관리가 가능하다. 파렛트 세척라인은 길이만 50m에 달하는데 전국 물류센터에서 일평균 약 20만매의 파렛트를 세척할 수 있다.

또한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60도의 온수를 20bar의 높은 압력으로 분사함으로써 각종 이물질은 깨끗하게 제거하고, 화학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오수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된 세척수는 불순물을 걸러주는 드럼필터장치를 이용해 정수 후 재사용해 물을 절약하고 환경적으로도 기여하고 있다.

건조시스템은 한국파렛트풀만의 경험과 기술력이 결집된 장비로 국내 개발 특허를 보유한 원심회전 탈수를 통해 내부 수분을 제거한 뒤 2차로 100도에 달하는 고온 건조로 외부에 남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한다. 

한국파렛트풀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깨끗한 고품질 파렛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정확하고 빠른 납품과 회수는 물론 차별화된 품질 서비스를 위해 세척 및 건조 시스템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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