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로덕스 커머스 분야 매출은 30조 돌파…‘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명’

쿠팡이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6000억원대의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Inc가 28일(한국시간) 공시한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 6555억원(65억 61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로 전년 동기(7조 2404억원) 대비 20%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 3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 51% 늘었다. 

지난해 연 매출은 매 분기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31조 8298억원(243억 8300만 달러·연평균 환율 1305.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0% 증가한 것으로 처음으로 연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 6174억원(4억 73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스 커머스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 7998억원(235억 94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1조 299억원(7억 89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113억원) 대비 27% 성장했으며 성장사업 분야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 6600만 달러로, 전년(2억 2500만 달러)와 비교해 107% 늘었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2100만명으로 2022년 1811만 5000명과 비교해 16% 늘었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여명으로 2022년 1100만명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1만 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쿠팡은 와우 회원에게 30억 달러(약 3조 9162억원)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 가격, 서비스에 대한 ‘고객에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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