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울산 이어 경주·포항까지 새벽배송 제공…동남권 중추 ‘창원 물류센터’ 활용

컬리, 국내 최초 ‘경주·포항’ 샛별배송 시작…영남권 컬세권 확장 (사진제공=컬리)
△컬리, 국내 최초 ‘경주·포항’ 샛별배송 시작…영남권 컬세권 확장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하며 경주·포항에 ‘국내 최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샛별배송 서비스는 2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경주와 포항 지역 고객들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 배송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앞으로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경주와 포항의 샛별배송은 컬리가 지난해 상반기 구축한 ‘경남 창원 물류센터’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샛별배송과 함께 ‘퍼플박스’ 서비스도 도입된다. 퍼플박스는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로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10℃ 상태를 12시간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영하 18℃의 상태로 보관된다. 특히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지만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와 보관 및 이동도 용이하다.

컬리는 이번 샛별배송 지역 확대로 현재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와 포항은 경북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영남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경주와 포항에 진출한 곳이 컬리가 처음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포항은 제철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형 도시인 만큼 맞벌이 부부가 많아 신규 새벽배송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역이다.

경주와 포항은 컬리의 주요 고객에 속하는 2040세대의 비중이 전체 인구 중 각각 32%와 36%를 차지하고 있다. 경상권 내 대도시인 대구와 부산의 2040 비중이 각각 39%와 38%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주와 포항의 주요 고객 비중은 도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수 측면에서도 경주와 포항은 74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새벽배송 등과 같은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컬리 관계자는 “샛별배송 지역에 경주와 포항까지 포함되면서 컬세권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향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지속해서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