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전 직원 기본급 최대 4.5% 인상

풀필먼트 전문기업 위킵이 직원들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면서 물류현장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위킵은 불경기 속에서도 지난해 만근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을 2.5%에서 최대 4.5%까지 일괄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평균 50명 이상을 개별 승진시키는 빠른 승진 제도인 반기 승진제를 통해 많은 수의 직원을 승진 조치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반기 승진제에 해당하지 않은 직원도 직급에 차별 없이 기본급 인상을 적용했다. 여기서 말하는 반기 승진제 또한 위킵만의 차별화된 인사제도로서 업무 성취도와 성실성, 관리자 추천 등 다양한 평가 요소를 통해 반기별로 모든 임직원에게 승진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는 제도이다.

이미 2019년, 2022년 2차례에 걸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발행한 바 있는 위킵은 우수사원 포상, 조기 퇴근제인 패밀리데이 시행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추진하며 열악한 업무 환경에 놓여 있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보영 대표는 “이번 결정은 불경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함께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고 고된 물류 환경에 대한 급여 수준을 조금씩이라도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위킵의 2023년 매출액은 230억 원(예상)이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1억 원 수준이다. 실제 사업을 막 시작한 MRO 제조 회사의 초기 적자를 제외하면 물류사업에서는 17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최근 인천 허브 센터 준공을 완료해 정상 운영을 시작했고 이천, 화성, 구로 R&D센터를 자가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풀필먼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시리즈 B까지 320억 이상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투자금을 손실액 보전 없이 오로지 물류 자산에 투자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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