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HMM이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II, Renewable Energy Directive Ⅱ)에 근거해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방법론’에 대해 3자 검증을 수행하고 검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선급이 검증한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방법론은 HMM이 바이오연료 사용 시 연료 생산부터 공급까지 발생하는 배출량,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배출량을 모두 포함하는 연료의 전 과정 배출량(WtW, Well-to-Wake)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한다. 

HMM은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해 GS칼텍스, 한국선급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6,4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타코마’호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시험운항에 성공하기도 했다.

HMM은 검증받은 방법론을 활용해 향후 화주기업과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할 ‘그린 세일링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선급 송강현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소장은 “차세대 대체연료 선점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선사들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라며 “한국선급은 대체연료 기술의 선제적인 확보와 국제환경규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사들이 온실가스 규제 대응해 가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