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 항만’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 수립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자넌 8일 올해 울산항의 4대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는 크게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울산항,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 △울산항만공사의 효율적 경영, △지속가능 경영 실현을 운영방침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울산항만공사는 동남권 친환경 연료 공급망의 선도적인 구축을 위해 울산항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일(액체) 물류허브 기능 유지를 위해 하반기에 상업운영이 예정되어 있는 에너지허브 1단계의 선제적 수요창출을 위해 터미널 시운전을 지원하고 항만시설 점검과 공정률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LNG 선도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LNG 벙커링 선박 신조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LNG 수요처 발굴과 관련해서는 합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메탄올 → 암모니아 → 수소로 이어지는 글로벌 벙커링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900여억 원이 투입된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이 준공되며 하반기에는 상부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남신항에는 울산항만공사의 주도형 수소터미널과 에너지허브 2단계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해상풍력사업 지원부두의 개발계획, 운영방안이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항만공사는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을 위해 액체화물은 탱크터미널 투자유치 강화, 바이오 선박유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일반화물의 경우 화주·선사와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포트세일즈를 실시한다. 컨테이너 화물은 환적물량과 이탈화물 재유치를 위한 타깃 마케팅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항만운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사의 최초 해외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이를 토대로 액체화물 중심인 울산항의 강점을 활용한 해외 탱크터미널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의 효율적 경영을 위해서는 친환경에너지 공급망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조직 신설에 필요한 인력증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공사의 핵심기능 중심의 인력 운영 최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속가능 경영과 관련해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구축한 U-ESG 지수의 목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전국항만 최초로 만든 ‘울산항 하역안전지수’의 검증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25년부터 전국항만의 하역안전 대표지수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2050 탄소중립 전략 이행을 위해서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확대 설치하고 항만 대기질 관리를 위해 항만 대기환경 데이터의 계량화 관리, 친환경 선박의 인센티브 제도도 연중 운영한다.

이외에도 울산항만공사는 동남권 친환경연료 공급망 선점에 따른 해운조선업 부흥을 지원하고, 북·남신항 항만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항만산업과 동반성장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해운과 항만분야에서 2024년은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 대 전환기에 글로벌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특화항만 울산항이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울산항만공사의 모든 임직원이 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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