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와 자동차운반선 확보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왼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PCTC) 4척을 확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1만 800대 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4척의 PCTC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주 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되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소형차 1만 800대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협약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복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해당 선박의 공간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단 시장의 조건을 반영하고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전제된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글로벌 선사들은 자동차 수출량 감소를 예상해 PCTC 신조선 발주를 줄였고, 이와 함께 탄소배출이 많은 노후 선박이 폐선되면서 전 세계 PCTC 수는 더 감소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동차 생산이 정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고 극동발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PCTC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최근 홍해 해협에서 발생한 물류 리스크가 더해지며 운송 기간이 늘어나 결국 PCTC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초대형 선박 확보가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선박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28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선 업계에서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사업 환경과 함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번 신조 발주와 같은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도 현대글로비스는 PCTC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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