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 강화 위해 미국-인천 노선 주 7회 운항

△DHL익스프레스가 도입한 보잉 777 화물기의 모습(사진제공=DHL익스프레스)
△DHL익스프레스가 도입한 보잉 777 화물기의 모습(사진제공=DHL익스프레스)

DHL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남아시아 허브에 다섯 번째 ‘보잉 777’ 화물기를 인도받아 운항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DHL익스프레스은 지난 2022년 싱가포르항공과 ‘보잉 777 화물기 5대의 도입 및 화물기 운영을 위한 승무원 유지, 관리’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화물기 도입이 완료됨에 따라 미국과 인천을 잇는 노선이 주 7회로 확대돼 미주 지역의 물류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5대의 화물기의 총 적재 공간은 1,224톤에 달한다.

DHL익스프레스는 5대의 보잉 777 화물기 중 3대는 싱가포르-방콕, 타이베이-인천, 나고야-신시내티-호놀룰루-시드니-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해 주 7회 운항하고, 나머지 화물기 2대는 싱가포르-나고야-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싱가포르 노선에서 주 5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DHL 익스프레스 아태지역 CEO 켄 리(Ken Lee)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및 무역 활동으로 인한 높은 물동량으로 아시아와 미국 간 배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아태지역과 미국 간 물동량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싱가포르항공과 파트너십을 통해 도입한 보잉 777 화물기5대를 통해 두 대륙 간의 무역 연결성 강화는 물론 아태지역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신속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 777 화물기는 트윈 엔진을 장착한 기종으로 최대 102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연료 효율성이 높아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가량 저감할 수 있어 DHL의 지속가능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DHL코리아 한지헌 대표는 “연료 효율성이 높고 탑재량이 큰 보잉 777 화물기의 인천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화물의 배송 시간이 단축되는 등 전반적인 국제 특송 서비스 품질 향상과 급증하는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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