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4,400여 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수거해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

 ▲ 30일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혜란 대흥리사이클링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숙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조명현 에스아이지코리아 사장,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6자 민관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들과 함께 자원순환물류 사업을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30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한솔제지, 에스아이지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서울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어린이집 4,400여 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CJ대한통운 오네 서비스를 통해 수거한 뒤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는 자원순환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종이팩은 최고급 펄프로 제작돼 재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하지만 코팅으로 인해 별도의 분리배출을 해야 양질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재활용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22년 종이팩 재활용 실적은 9,877톤으로 전년 대비 305톤 줄었다. 재활용률은 14%로 환경부가 고시한 재활용 의무율인 26.8%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이에 각 어린이집은 우유, 주스 등 사용한 종이팩을 분리세척 후 CJ대한통운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은 CJ대한통운의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 기업 대흥리사이클링으로 배송된다. 광학선별 과정을 거쳐 원료부터 분리된 종이팩은 한솔제지를 통해 재생용지로 재탄생된다. 자원순환 활성활를 위한 사업 홍보와 행정 지원은 서울시가, 교육 및 비용 지원은 글로벌 종이팩 제조사 에스아이지코리아가 맡는다. 

CJ대한통운은 향후 2년간 총 1,063만 개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약 6,400그루를 심는 효과로 재생스케치북은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CJ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하며 친환경의 중요성을 체화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또 다른 의미”라며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사회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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