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포장기구 개최 포장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이커머스 부분 수상

 ▲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 (사진=CJ대한통운)
 ▲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플라스틱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포장 과정을 대폭 줄인 택배 포장으로 글로벌 패키징 업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하는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선보인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이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디자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포장기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테이프형 송장’과 ‘원터치 박스’ 두 가지 기술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박스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제거한 친환경성과 포장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 형태로 디자인된 택배 운송장으로 박스 상부 테이핑과 운송장 부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박스 상부를 플라스틱 필름 테이프로 봉인한 후 운송장을 다시 부착해야 했다. ‘테이프형 송장’을 활용하면 테이핑 작업이 사라지며 포장 작업시간이 약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송장을 제거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도 가능하다.

‘원터치 박스’는 펼치는 동시에 조립되는 형태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솔루션이다. ‘원터치 박스’는 미숙련자도 평균 3~4초 만에 조립할 수 있어 기존 포장 방식 대비 작업시간이 대폭 감소한다. 미리 박스를 제함하고 적재할 공간도 필요 없어 물류센터 공간 효율도 높아진다. 

플라스틱 필름과 접착제로 구성된 테이프는 분리배출 시 제거하기 번거로워 종이박스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CJ대한통운은 ‘테이프리스 택배 포장 솔루션’을 활용해 플라스틱 테이프 사용량을 감축하고 종이 소재 기반 운송장으로 일반 테이프 대비 박스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Reduce(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 Recycle(박스 재활용률 제고) ▲ Reuse(박스 재사용 활성화) 등 3R 기반의 패키징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류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은 “연간 택배물량이 40억 상자를 넘어서는 등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 패키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패키징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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