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4만 건 배송에 활용…‘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저감에 도움’

올리브영 오늘드림 배송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가 적용된 포장재가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는 PVC(폴리염화비닐)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었다. PVC는 널리 쓰이지만 생산,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이 배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 배송용 비닐 포장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에 비닐 포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 포장재는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도심형 물류거점(MFC) 2곳에 도입돼 인근 지역 ‘오늘드림’ 배송에 활용되고 있으며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는 월평균 약 4만 건, 세일기간 포함 달에는 약 10만건이 배송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저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택배 포장에 종이 완충재와 종이테이프를 활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오고 있다.

이승진 CJ제일제당 White BIO CIC 경영리더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미래 소재인 PHA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재 적용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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