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물류센터 전담 차량과 온도·위치 실시간 추적으로 신뢰성 높여

CJ대한통운이 국내 1위 수액 업체인 JW중외제약의 수액 물류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병·의원, 보건소 등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CJ대한통운이 운송한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 시장 1위 기업으로 약 50%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CJ대한통운의 수주 물량은 1100만 박스다.

수액 물류의 핵심은 ‘온도 관리’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자사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3000평(9917㎡)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부산, 광주, 대전 등 11곳의 지역 거점센터, 200여 대의 의약품전담차량이 촘촘한 물류망을 형성했다. 이를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 익일배송,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배송 과정에서는 CJ대한통운이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통해 물류센터의 온·습도, 차량의 운행 기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쿨 가디언’은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에서 안정성을 높였다. 또 온도 기록장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검사하는 검교정(calibration)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CJ대한통운은 수익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 규모는 2021년 4330억원에서 2025년 5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수액제 전문 기업들의 설비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엔데믹으로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수액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콜드체인 역량과 인프라에서 오는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액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아 ‘CEIV Pharma(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도 취득하는 등 꾸준히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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