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화물차 생산 중단과 친환경차 보조금 하락 맞물려 높은 수요 예상돼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포터2와 봉고3로 올해도 경유 화물차 생산중단에 따라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지난 2023년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를 조사해 발표했다. 연합회는 지난해 기준 소속 전국 18개 시도 조합의 3,119개 매매상사에서 판매된 중고차 매물을 조사했으며 국토교통부에 신고되는 판매 데이터 기반이다.

조사결과 국산차는 포터2(41,772대), 봉고3(25,295대), 그랜저IG(18,119대)가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그랜드스타렉스, 그랜저HG, 더뉴카니발, 올뉴모닝, 스파크, 레이, 올뉴카니발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발이자 택배 등 배송에 많이 활용되는 포터2, 봉고3 등 1톤 경유 화물차의 높은 판매량에는 1톤 화물차 생산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1톤 화물차 생산이 중단돼 신차 구입을 하려면 전기 또는 LPG 등 친환경 화물차를 구입해야 한다. 친환경 자동차가 기존 경유차 대비 가격이 비싸지만 구매 보조금이 계속 축소되고 있어 중고 1톤 화물차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심의 경우 LPG 충전소가 많지만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와 비교하면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중고 경유 1톤 화물차가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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