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구성도 / 김해시 제공
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구성도 /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국산 물류로봇 제작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 

김해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미래기술선도형) 2차년도 사업으로 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물류영역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에 따라 △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구축 △KOROS(지능형로봇표준포럼) 제정‧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확대 △물류로봇 성능․안전 검증 장비 구축 △물류로봇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개발 로봇 안전 인증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48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37.5억 원, 시비 103.5억 원, 민간 7억 원)이다. 주관기관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이며 참여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구축이다. 해당 센터는 진례면 고모리 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면적 3,305㎡에 지상 2층(연면적 2,145㎡) 규모다. 센터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약 85억 원 수준이다. 

실제 물류센터와 비슷한 형태로 구현될 첨단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총 8종의 국산기술 기반 물류로봇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건물 설계에 대한 공모는 이달 중순,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홍태용 김해시장은 “물류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분야”라면서 “물류의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배송용 드론을 일찍이 이끌어온 김해시 입장에서 로봇산업 인프라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물류로봇산업을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년도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김해시를 물류로봇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