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도 가보지 않은 길, 묵묵히 업계 선도하며 친환경 물류 가속화

최근 많은 기업들이 경기 불황을 이유로 친환경에서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물류 전환에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물류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롯데글로벌로지스다. 사실 기존 물류 프로세스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은 새로운 장비 도입과 각종 인증 절차 등 비용과 자원이 들어 쉽지 않은 도전이 되곤 한다. 그러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영환경의 어려움 등이 있더라도 진심을 갖고 친환경 물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형 택배 배송로봇 실증사업 적극 나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자율주행 배송로봇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자율주행 택배 배송로봇 현장실증을 지난해 11월~12월 간 진행했다. 고양과 파주에서 실시한 이번 실증사업은 로보티즈가 개발한 4세대 최신형 실외 자율주행 로봇인 ‘개미’를 활용한 것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고양시에서 ‘스마트 MFC’ 주문 상품과 △파주 아파트 상가의 주문 상품을 로봇이 배송하는 실증을 실시했다. 이후 롯데글로벌로직스는 실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해 올해는 배송로봇 시범서비스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경기 고양시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설비와 운영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MFC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과 경기, 인천으로 친환경 전기차를 통한 배송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 배송차량 지속 도입, 대형 수소트럭도 업계 최초 도입
다음 행보는 친환경 전기·수소차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9월 1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전기 택배차 30대를 추가 도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ESG 경영 일환으로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캠페인 동참에 나서 매년 전기 택배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0년 전기 택배차(1t) 4대를 시작으로 2021년 20대, 2022년에는 42대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30대의 전기 택배차를 들여왔다. 특히 지난해까지 전기 택배차를 추가해 총 96대의 전기차 운영함으로써 연간 약 768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1만 6,000그루 규모의 탄소 감축 효과를 갖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20기를 추가 설치, 총 64기의 충전기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규 전기차 도입과 충전기 확대는 현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30일에는 평택시와 ‘친환경 화물차 보급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민간 상용차로는 국내 1호인 수소 화물차(11톤)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사 인천공항물류센터에 반도체 수출입 물류를 위한 무진동 수소화물차(11톤)를 도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단계적으로 수소화물차 도입을 확대, 고객사의 탄소중립 선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물류솔루션 경쟁력 강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와 폐배터리에 대한 회수물류 솔루션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8월 18일 비철금속전문기업 영풍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화 추진과 전(全)주기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차전지 얼라이언스 구축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업,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풍의 안정적 원료 수급과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차전지 물류 최적화 컨설팅 및 물류 솔루션 제공, △이차전지 물류와 리사이클링 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R&D) 및 기술 혁신 활동 협력,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0월 11일 피에이산업개발, 시몬느자산운용과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급망 구축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물류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특수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출입을 포함한 이차전지 가치사슬(Value Chain) 전 영역에서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3사는 향후 단계적으로 청주와 부산신항, 광양항에 이차전지 원재료, 소재, 완제품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 특수화물 물류센터를 구축해 영업과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행보의 경우 많은 장애와 시행착오가 있는 만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다양한 시도가 물류현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수도 있다”라며 “갈수록 강화되는 친환경 경영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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