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스마일프레시’, SSG닷컴 ‘쓱1DAY배송’, 서로 노하우 전수해 매출 동반 성장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물류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 이후 온라인 유통채널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특히 물류 부분의 경우 G마켓의 스마일배송 노하우를 SSG닷컴에, SSG닷컴의 쓱배송을 G마켓으로 이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하면서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윈-윈(Win-Win)’ 성장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G마켓 ‘스마일프레시’, 신선식품 매출 성장 이끌어
G마켓이 지난 22년 8월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오픈, 성장세가 이어져 오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온라인 장보기를 할 수 있는 G마켓 전용관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의 스마일프레시 매출은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추석으로 인해 장보기 수요가 급증했던 9월이 135%로 가장 높았다. 10월 102%, 11월과 12월도 50% 이상의 성장을 유지했다. 

스마일프레시로 거래가 가장 증가한 주요 품목은 장보기 대표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이었다. 같은 기간 기준 신선식품 전체의 매출이 152% 증가했다. 특히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자랑하는 이맛쌀 인기에 힘입어 쌀 카테고리 매출은 무려 461% 증가했다. 그 외 ▲과일(154%) ▲해산물/어패류(151%) ▲소고기(150%) ▲잡곡/혼합곡(141%) 등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G마켓은 앞으로도 스마일프레시 전용관을 통해 더 많은 장보기 상품을 선보이고 대박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빅스마일데이, 명절 빅세일 등 G마켓의 주요 기획전에 스마일프레시관을 적극 노출해 장보기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으로 3자 물류에 의존했던 G마켓에 SSG닷컴의 자체배송 서비스를 추가하며 장보기 배송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사례”라며 “장보기 카테고리가 사이트 방문 빈도를 높이는 핵심 상품군이라는 점에서 스마일프레시의 성공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쓱1DAY배송’, 스마일배송 노하우 타고 성장세 눈길
SSG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G마켓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쓱1DAY배송은 당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SSG닷컴이 취급하는 신뢰도 높은 상품을 다음날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SSG닷컴은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탄에 위치한 4만평 규모의 G마켓 메가 물류센터와 스마일배송 운영 노하우를 접목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쓱1DAY배송 월매출은 런칭 첫 달(7월) 대비 248% 증가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 신장세가 높았다. 7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것은 유아동 반려동물 카테고리로 각각 138%, 82% 늘었다. 런칭 이후 12월까지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액을 보면 식품(37%), 일상용품(23%)의 비중이 높았다. 

SSG닷컴은 쓱1DAY배송이 장보기 상품 위주로 주문이 이뤄지던 기존 시간대 지정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교환, 반품 신청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익일배송 수요가 큰 뷰티, 소형가전, 스포츠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