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상온센터부터 내년 저온센터까지 단계적 개장 추진

△베트남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해양수산부)
△베트남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와 종합물류기업 KCTC(대표 류주환)가 지난해 12월 29일 베트남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사인 ‘K-UP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K-UPA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의 운영을 담당할 법인으로 앞서 지난해 10월 울산항만공사와 KCTC는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복합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동나이성은 호치민시와 최대 항구인 깟라이(Cat-Lai)항과 인접한 곳이며 주로 수출기업의 제조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상온과 저온화물을 위한 보관시설이 부족해 현지에 진출했거나 수출입 업무를 진행할 때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동남아지역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KCTC와 손잡고 188억 원을 투입해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발표했다.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 1.2만㎡(부지면적 2.1만㎡) 규모로 연간 432만파렛트(상온 108만파렛트, 저온 324만파렛트)를 처리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2월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2025년 7월에는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은 “향후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항만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이번 베트남에 이어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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