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희망찬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인천항은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345만TEU 달성, △골든하버 투자 유치, △크루즈선 및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 △스마트 오토밸리·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추진, △내항 1·8부두 재개발 기반 마련,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평가」 ‘매우 우수’ 등급 달성 등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임직원 여러분과 인천항 가족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는 세계 곳곳의 전쟁, 미-중 경쟁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복량 과잉공급 등 수급불균형,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해운업계 시황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첫째,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화물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지난해 인천항은 △중고자동차 수출 국내 1위, △전자상거래 및 Sea&Air 복합운송 국내 1위에 힘입어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5만TEU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는 350만TEU를 달성해봅시다.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대중국 카페리 항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인천항의 강점입니다. 장점을 살려 복합운송 물동량을 확대하고, 국내외 물류기업 타깃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합시다.

아울러,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과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 구역의 조기 활성화를 통해 특화화물 유치 활동도 선제적으로 추진합시다. 
 
둘째, 여객터미널 서비스 강화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사람이 찾는 인천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지난해 크루즈 입항과 한-중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숙제가 많습니다. 크루즈선 입항 증가와 한-중 카페리 전 항로 여객운송 재개를 대비해 시설 및 운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여, 이용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월드 크루즈 선사 유치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서해 도서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제고를 위해 연안여객터미널 시설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금년도에는 「해양관광여객 200만 명」을 달성해봅시다.

셋째, 인천항의 미래를 위해 차질없는 항만인프라 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완전 자동화 부두를 목표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공사를 진행 중이며, 상부공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입니다.

2035 중장기 경영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 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해서 첨단 자동화 터미널을 적기에 공급합시다.

또한, 내항 1·8부두와 골든하버 개발을 통해 해양문화공간을 확대 조성하여, 시민이 즐겨찾는 해양 휴식공간을 만들어 갑시다.

넷째, 경영체질을 개선하여, 재무건전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는 우리 공사 재무건전성 회복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각도의 재무리스크 분석과 사업 추진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 갑시다.

다섯째, 한층 강화된 ESG 경영을 실천합시다.

우리 공사는 ‘깨끗한 하늘과 바다로 국민이 신뢰하는 저탄소 친환경 인천항 구현’이라는 환경 비전 아래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올해는 오염원 및 배출 관리 강화와 친환경 해양문화 사업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씁시다. 또한, 인천항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항만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상생문화 조성에도 힘씁시다.

아울러, 신뢰받는 IPA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반부패·청렴 의식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 참여 확대를 통한 안전경영 정착,  도급·위탁을 포함한 인천항 전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강화, 위기 대응역량 내재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안티드론시스템·첨단 무인 보안체계 도입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천항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존경하는 인천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지난달 우리는 IPA VISION 2035를 공표했습니다.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세계 어느 항만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의 비전 아래 one team으로 서로 소통하고 힘을 합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인천항의 비상을 위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경규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