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및 배호단지조성, 아일랜드 하이웨이 건설 등 추진 계획 밝혀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올해 첫 메시지로 수도권과 차별화되는 남해안만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개발과 연계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진해 솔라타워에서 개최한 신년 해맞이 행사 브리핑에서 물류‧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올해 기반시설을 착공할 예정인 진해신항과 배후단지 조성,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핵심 도로망인 국도5호선 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갑진년 새해 대한민국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역대 최대로 확보된 국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 착공 지원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개장을 앞당겨, 경남 중심의 ‘스마트 항만 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진해신항은 가덕도신공항, 배후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복합물류 거점으로서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진해신항 조성과 함께 중소도시권 유일의 개발제한구역인 진해구 신항만 일대를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해 주변 도시와 연계 발전시킴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물류허브 요충지로 육성하게 된다. 또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항만 수출입 활동의 원스톱 지원과 항만물류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항만물류 인재양성사업 추진으로 물류 연구개발(R&D)센터 조성 등 첨단 자동화에 대비한 신항만 경쟁력을 강화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2km에 달하는 섬연결 해상도로로,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교통 인프라다. 현재 잔여 공사구간 11.7km 중 해상구간 7.7km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거제 육상부 4.0km 사업 추진을 위한 보완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해 당초예산에 거제 육상부 공사비 5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국토부 등과 공사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 등 관광개발 분야에서는 남해안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등 제도기반 확보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과 특화 콘텐츠 개발, 대규모 관광단지(구산, 장목)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등에 주력한다. 먼저,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으로 정부주도의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설치 등 관광산업을 진흥하고, 1조 1천억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추진으로 지역 내 관광격차 해소와 함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남해안은 수도권과 대비해 비교우위에 있으면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새해 첫날 남해안을 바라보며 경남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서 경남이 타 시도보다 우위에 있고 도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도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국립 3·15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주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헌화와 분향을 한 뒤,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창원 충혼탑을 찾아 묵념하며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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