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27일 한국해운빌딩에서 최근 예멘 반군의 홍해 통항 선박 공격과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행량 제한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자원부, 한국해양진흥공사, KMI, 한국해운협회,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해운,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는 예멘 반군과 파나마 운하 통행량 제한에 따른 국내 수출입 해상 물류 현황을 점검하고 선사와 화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선사들의 홍해해협 우회와 파나마 통행량 제한조치로 해상운임이 상승했으나 단기적으로 국내 수출입 물류와 주요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되면 물류 지연에 따른 여파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회, 선사 등으로 구성된 ‘홍해해협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이 회의에서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선복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