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양국 물류협력 더욱 강화해야”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미래 협력방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네덜란드는 우리나라가 60여 년 전 유럽과 무역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며 “로테르담에 우리나라의 첫 해외 공동물류센터가 설치되어 유럽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화물들이 집결하고 있다. 물류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는 유럽 물류의 집결지고 로테르담 항구는 물동량 유럽 1위, 세계 10위의 항구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먼저 발전한 선진적인 항구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초대형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로테르담 항구에 개장했고, 2027년까지 유럽에서 최초로 콜드체인 물류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유럽을 향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과 신선식품의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물류 허브로서 네덜란드의 입지 역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로테르담의 완전 무인 항만 시스템은 코로나 시기에도 중단 없이 운영되면서 그 안전성과 우수성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내년 부산신항에 도입될 이 무인시스템이 항만 운영의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기관들이 △물류,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농업 등의 분야에서 총 19건의 계약 또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분야의 계약 또는 업무협약 체결 건을 살펴보면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의 자동화 설비와 로봇 전문기업 SAM XL과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 제작과 구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암스테르담국제공항코봇리프트(Amsterdam Airport Cobot Lift Aps)와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수화물 핸들링 시스템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봇(Cobot)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을 의미한다.

아울러 로비고스는 해상운송용 통신전문기업 니어쇼어네트웍스(NearshoreNetworks)와 4G, 5G, LTE,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컨테이너 서비스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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