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 현안과 유럽 항만 동향 공우

△‘2023 국제물류 CEO 조찬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물류협회)
△‘2023 국제물류 CEO 조찬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원제철)는 지난달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3 국제물류 CEO 조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물류협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주관한 2023 국제물류 CEO 조찬포럼은 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물류 네트워크 확대와 정책 방향 수립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해양수산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을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한국항만협회, 한국무역협회, 부산항만공사, 중소기업중앙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협회 회원사와 업계 관계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은 “협회는 지난 3년 간 글로벌 물류 공급망 불안 해소와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리고 정부에 건의할 정책 발굴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라며 “여러 부처에 나누어져 있는 물류산업을 한데 모아 세계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부나 물류청이 개설되어야 하며 그 전이라도 대통령실에 ‘물류비서관’ 두고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 물류발전 특별위원회를 두어 신속한 정책 결정과 실행이 필요하다. 서비스업으로 규정된 국제물류주선업을 산업화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물류정책기본법에서 벗어나 국제물류산업을 별도로 규정하는 ‘국제물류 산업법’을 내년 총선 이후 국회 발의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김종덕 원장은 “각국의 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물류 비즈니스 환경변화 역시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물류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과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는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이번 포럼이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시장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해양수산부 윤현수 항만물류국장은 “국제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동유럽, 미국 등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물류기업의 해외자산 매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 자산 투자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하고,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국제물류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분산되어 추진된 해외진출 지원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동남아, 미국, 동유럽 등지에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하고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민관 합작 해외 물류센터를 현재 4개소에서 1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를, E2E Logistics 이향연 대표가 ‘동유럽 항만연계 물류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탄소중립과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한 사회적 이슈, 물류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높아진 관심과 개입으로 물류 공급망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번 확보된 공급망은 꾸준함을 이어왔지만 재편된 공급망의 지속적인 변화로 불안함이 조성되며 경영의 철학까지 바뀌고 있다. 조찬포럼을 통해 앞으로 협회와 유관기관이 함께 물류산업 발전 정책제안, 제도개선을 위한 활발한 의견 개진과 공유, 동참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2E Logistics 이향연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중립과 탈탄소화를 고려해 아드리아해 항만(Adriatic Sea Ports) 중에서 크로아티아의 리예카(Rijeka) 항만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항연 대표는 “물동량이 많은 서유럽 바깥쪽의 항만 이용으로 운임을 절약할 수 있지만 향후 탄소배출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을 고려하여 비용뿐만 아니라 운송시간도 10일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유럽 내에 잘 갖춰져 있는 철도운송 인프라를 통해 효율적인 화물운송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해양수산부 윤현수 항만물류국장, E2E Logistics 이향연 대표,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 해양수산부 김종덕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물류협회)
△(왼쪽부터)해양수산부 윤현수 항만물류국장, E2E Logistics 이향연 대표,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 해양수산부 김종덕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물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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