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역대 최고 기록…중국 수요 증가가 견인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올해 1~3분기 인천항에서 수출된 수산물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76.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22년 1~3분기 수산물 수출 물동량은 8,609톤이었으나 올해는 1만 5,203톤으로 6,594톤이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전국 항만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증가 요인에 대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재함에 따라 국내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났으며 그동안 공사가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산업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수산업계에 약 4만 3,000㎡의 항만부지를 제공하고 연간 약 13억 원 규모의 사용료를 감면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수산물 수출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1~3분기 누계 기준 인천항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량은 지난해 기록한 6,141톤 대비 90.5% 늘어난 1만 2,929톤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계 기준 인천항 품목별 수출량 1위는 ‘수산물 가공품’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5,242톤이 처리됐으며, 2위는 ‘어류(냉동)’으로 423% 증가한 4,873톤이 수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수산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냉동·냉장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고, 수산물 관련 기관과 인천항만공사 해외대표부를 통해 인천항과 국산 수산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수산물 수출 위축 우려 속에서도 수산업계의 협조로 인천항 수산물 교역량이 증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인천항을 통한 국내 수산물의 수출이 지속 증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항 월별 수산물 수출량(단위 : 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월별 수산물 수출량(단위 : 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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