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추진선에 PTS‧STS 벙커링 잇달아 성공

△1만 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벙커링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1만 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벙커링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지난 18일 울산항에서 1만 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Ship to Ship(STS, 선박 대 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bunkering :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대형(1만 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은 세계 최초다.

이날 벙커링에 성공한 선박은 머스크사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중 처음 건조된 선박으로, 시운전 출항을 앞두고 1,000톤의 메탄올을 STS방식으로 공급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선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메탄올이 저탄소 혹은 무탄소 선박연료로 각광받으며 메탄올 추진선박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항만은 신시장 선점을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울산항에서 메탄올 벙커링 신사업을 위해 △민‧관‧공 협업 세미나 개최 및 규제혁신 방안 마련, △메탄올 벙커링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 울산항 메탄올 벙커링 위험도 평가 및 안전점검 목록 개발, △국내 최초 메탄올 선박연료 적재허가 승인 지원, △ 해양수산부 공모 메탄올 벙커링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메탄올 STS 벙커링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선급의 자회사인 케이알헬라스코리아와 벙커링 안전점검 제3자 검증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안전절차 검토, 작업현장 확인을 거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메탄올 STS 벙커링을 성공해 울산항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라며 “최근 해양수산부가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항만으로 지정함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산업계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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