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BPA, STS 방식 등 벙커링 시장 수요에 협력키로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오른쪽)과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오른쪽)과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지난 17일 울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동남권 항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부가 11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내 해운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시장 선점을 위해 해수부와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상호 협력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항만공사는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시장 형성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벙커링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양 항만공사는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세계 4위 수준의 액체화물 처리능력을 갖춘 울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형 벙커링선(STS : Ship-to-Ship) 공급 방식을 통해 부산항을 기항한 선박을 대상으로 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두 항만의 거리는 약 50km에 불과해 선사들의 수에 따라 벙커링 선박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력체계 구축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의 벙커링 유치 등 부산항의 항만경쟁력을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국내 최대 에너지허브(Energy Hub) 항만으로 벙커링 선박을 통해, 국내 최대 컨테이너(Container) 항만인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Global) 선사의 벙커링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연료 정보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고 양 항만을 운행하는 벙커링 선박의 항비를 감면하고 부산항은 ‘친환경 벙커링 협력’을 선사 마케팅 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부산항이 더욱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항의 2050 탄소중립 항만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울산항이 친환경 연료공급 선도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져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산업생태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선박연료의 패러다임(Paradigm)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Infrastructure)에 강점이 있는 울산항과 친환경 선박연료의 주요 수요처인 부산항 간의 공동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양 항만이 상생하여 한국 물류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오른쪽에서 네 번째)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양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오른쪽에서 네 번째)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양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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