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영업이익·여객 매출·분기 실적 등 모두 성장세

카타르항공그룹은 지난 1일 발표한 2023~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반기순이익 37억 3,600만 리얄(미화 약 10억 2,6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증가한 수치다.

카타르항공이 발표한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2023~2024년 상반기 총 수익은 401억 2,600만 리얄(미화 약 110억 1,9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전 영업이익 마진은 26.9%로 전년 동기(2022~2023년)에 기록한 107억 7,900만 리얄(29억 6,000만 달러)에 비해 4.9%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카타르항공은 A350 항공기 운항을 대부분 재개했으며, 급증한 여객과 화물운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약 150대의 항공기를 추가 발주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부터 치타공(Chittagong), 주바(Juba), 킨샤사(Kinshasa), 리옹(Lyon), 메단(Medan), 툴루즈(Toulouse), 트라브존(Trabzon) 등 다수의 신규 노선을 발표한 바 있으며, 베이징과 버밍엄,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사블랑카, 다바오, 마라케시, 니스, 오사카, 프놈펜, 라스알카이마, 하네다에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그룹 아크바르 알 바커(Akbar Al Baker)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항공그룹은 항공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이번 실적은 지난 2년간 미화 27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수익을 바탕으로 카타르항공이 또 한 번의 호실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등 대외적 변수 외에도 연료비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변동 등의 변수가 있으나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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