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정책금융기관 역할과 선화주 협력 중요”

△제17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 참석한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제17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 참석한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7회 한국선박금융포럼(Korea Ship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3년 부산해양금융위크(BMFW)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마린포럼이 공동주최했으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선사, 운용사, 법무법인 등 다양한 해양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보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여한 전문가들은 친환경 전환 요구와 관련한 제도적·기술적 불확실성 속에서 친환경 선박 건조와 친환경 설비 장착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선화주 간의 협력이 중요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사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해운항만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적극적인 지원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프로젝트 내에서 타 금융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했으며 자체 금융 확대와 해외 프로젝트 시 우리나라 금융기관과의 동반 진출 노력을 기울이는 등 민간금융 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 마린머니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 구조화금융부문’을 수상한 카타르 LNG 프로젝트의 대주단이 패널로 참석해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 기관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카타르 LNG 프로젝트는 국내 3개 선사(에이치라인, 팬오션, SK해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입한 15척의 LNG 선박에 대해 해양진흥공사를 포함한 4개 정책금융기관(산은, 수은, 해진공, 캠코)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민·관·공 협력모델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전 세계 해양산업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현재, 이번 한국선박금융포럼이 우리 해운산업이 해운시장 불황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17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을 수상한 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캠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제17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을 수상한 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캠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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