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박성현)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34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에서 국내 항만 최초이자 글로벌 항만 중 유일하게 ‘환경’과 ‘안전’ 2개 분야에서 최우수 항만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항만협회가 주최하는 IAPH 지속가능시상식은 1년 간 전체 6개 부문에 전문가 심사위원 평가 70%, 전 세계 일반시민 온라인 평가 30%로 구성된 심사를 거쳐 최우수 항만을 선정하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로테르담, 함부르크, 상하이, 싱가포르, 미국 롱비치 등 세계적인 항만들과 경쟁한 끝에 이번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환경보존부문과 항만안전 및 보안부문에서 1위에 올라 ‘최다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환경보존부문에서는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제품화하는 등 체계적인 방식으로 자원 재활용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선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이 일반 폐기물과 혼합되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반해 여수광양항은 국내 최초로 해양폐기물 플라스틱 완전 순환경제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만안전부문에서는 항만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개선을 위해 ‘항만 건강관리실’을 개설하고 무사고 안전항만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사랑하는 많은 지역민들과 국민들의 투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영광스러운 국제적인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주신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세계 홍보효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선사, 화주사 등 해운물류 산업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항만공사 사장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4가지 경영철학, 특히 지역과 상생발전의 효과가 이와 같은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여수광양항이 세계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우리 공사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