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물류는 다양한 경험과 수준 높은 역량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 창출로 인해 많은 기업이 항상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프로젝트 물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가고 있다.

고부가가치의 맛을 보고 싶다면, 프로젝트 물류
프로젝트 물류는 항만, 건설, 플랜트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자재·설비 중 무겁고 규격화하기 어려운 중량화물을 해상·육상·항공을 이용해 운송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 프로젝트 물류는 다른 물류 서비스 대비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로도 불리며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호황을 맞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많은 국가가 침체된 경기 부양책으로 대규모 건설 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량화물 운송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물류는 사전 준비과정부터 서비스 완료까지 길게는 2~3년, 짧게는 1년 내외로 시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색적인 중동의 맛은 느끼고 싶다면 추천
프로젝트 물류는 흔히 운송 난이도가 높고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화물을 대응하는 능력은 물론 일부 전문 엔지니어링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워낙 대단위 개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큰 기업이 혼자서 진행하는 것도 불가해 여러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앞으로의 시장성도 높아 주목된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고유가로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기부양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어 ‘제2의 중동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따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의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가 무게 670톤, 길이 51.3m의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의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가 무게 670톤, 길이 51.3m의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해외에서 난리난 K-프로젝트 물류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중동 건설 시장 규모는 6,943억 달러(약 911조원)로 전년(6,177억달러)보다 12.4%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 성장률(2.8%)의 4배를 넘는 규모다. 현재 가장 대표적으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5,000억 달러(한화 약 65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조성 사업과 쿠웨이트의 압둘라 시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 등이 있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물류 시장의 대부분은 플랜트 시장이 차지하고 있어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 대한 통계 자료는 플랜트 시장을 통해 유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한 1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모든 플랜트 사업이 프로젝트 물류가 아니란 점은 고려해야 한다.

지난 6일 전남 광양 율촌항에 초중량 설비 ‘하소로(Calcining Kiln)’가 하역 중이다. (사진=포스코플로우)
지난 6일 전남 광양 율촌항에 초중량 설비 ‘하소로(Calcining Kiln)’가 하역 중이다. (사진=포스코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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