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2028년까지 2,063억 원 투입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부산항 신항의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이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6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은 배후에 위치한 섬인 송도 때문에 컨테이너부두의 표준규모(폭 600m)에 미치지 못하는 525m의 터미널 폭만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사업비 2,063억 원을 투입해 서컨테이너 배후에 있는 송도를 제거(토사, 석재 1,174㎥)하고 컨테이너 장치장 등을 포함한 항만부지 약 8.2만 평(26.9만㎡)을 조성해 터미널 폭(800m)을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은 2024~2025년까지 설계를, 2026~2028년에 공사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거 시 발생하는 토사, 석재는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공사용 재료로 활용된다. 

해양수산부는 송도(섬) 제거로 진해신항과 서컨테이너 터미널 통합 운영이 가능해지면 세계 3대 해운동맹의 거대 물동량을 1개의 단일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서컨테이너 부두가 충분한 터미널 폭을 확보함으로써 컨테이너부두의 생산성, 안전성, 운영 효율성의 증대도 기대된다.

아울러 단절되었던 진해신항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사이에 환적화물 전용 내부 연결도로를 개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타 부두 간 환적화물의 이송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진해신항의 차질없는 개발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의 조속한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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