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국적선사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국적선사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국적선사와 선원의 안전, 수출입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국적선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등 10개 주요 국적선사 관계자들과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김종도 센터장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동향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김종도 센터장은 “세계의 화약고인 가자지구 문제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해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극적 타결로 마무리 될 순 있지만 향후 언제든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전략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선박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인근 해역에 진입할 때 경보 발생 조치를 취하고, 입항 예정 선박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운항 선박에 대한 조사‧관찰(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사시에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해운협회 등과 ‘에너지수송 비상점검반’을 운영하여 대체 항만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은 “중동지역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해상 수송로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국적선사와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 물류의 안정적 운송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중동은 우리나라 전략물자 수송의 요충지이기에 향후 전쟁의 향방이 중요하다”라며 “확전 시 원유·LNG 등 에너지자원의 필수항로인 호르무즈해협 등의 안전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에 확전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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