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이중 중대성 이슈
기업별 이중 중대성 이슈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ESG 경영 활동을 위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한다. 중대성 평가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ESG의 이슈를 분석하기 위해 우선 그 기업에 가장 중요한 토픽을 선정하는 작업이다. 이 중대성 평가에서 일반적으로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실시하고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사회/환경적 영향의 중대성(Impact Materiality)과 재무적 중대성(Financial Materiality)을 함께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요구와 기대를 보다 명확히 반영한 중대성 평가 결과를 도출해 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ESG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ESG 이슈풀 구성, 중대성 평가, 이슈 선정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슈풀 구성은 내부 자료, 미디어분석, ESG 관련 표준과 가이드라인 및 평가 지표를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온 다양한 중대 이슈 중에서 내·외부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 중대이슈를 확정하게 되는데 각 기업마다의 처해 있는 환경과 현황들이 달라 중대 이슈는 모두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중대성 평가의 결과인 주요 이슈는 그 기업이 ESG경영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당면 과제로 볼 수 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보고서를 발간한 6개 종합 물류기업들의 중대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이슈들의 우선순위는 다르지만 대부분 ‘사회(Social)’ 영역에서 중대 이슈가 선정되는 특징을 보였다. 6개 기업이 중대성 평가를 통해 선정한 이슈의 영역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제로 분류 되는데 이중 세방을 제외하고 모든 기업들의 선정 이슈에서 사회 영역이 많은 것으로 확인 됐다. 특히 총 10개의 이슈를 선정한 CJ대한통운과 7개의 이슈를 선정한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글로비스는 50% 이상이 사회영역에서 이슈가 도출됐는데 그 가운데서도 우선순위가 1, 2위로 높은 이슈들이 포함되어 있어 사회 영역의 이슈를 관리하고 개선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8개의 이슈를 선정한 LX판토스와 9개의 이슈를 선정한 한진 또한 50% 이상이 사회 영역에서 이슈가 선정됐지만 비교적 우선순위는 낮게 나타났다. 총 9개의 이슈를 선정한 세방은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중 유일하게 사회 영역의 이슈가 적고 우선순위도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돼 다른 기업과의 차이를 보였다.

CJ대한통운 ESG중대 이슈
CJ대한통운 ESG중대 이슈

고객 만족 및 품질관리가 중대 이슈로 떠오른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총 30개의 이슈풀을 선별하고 기업의 환경, 사람에 미치는 영향 등의 관점을 모두 고려해 10개 이슈를 선정했다. CJ대한통운은 보고서를 통해 선정된 중대 이슈를 관리대상 지속가능경영 리스크로 분류해 리스크 대응 및 완화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대 이슈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21년 13위였던 ‘고객 만족 및 품질 관리’ 이슈가 가장 상위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 응대 구조혁신, 고객센터 역할 변화, 서비스 역량 강화의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 조사 및 개선 활동, 고객 차별화 서비스 개발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이슈 해소를 위해 핵심 리스크를 관리하고 모니터링 체계 강화, 위험성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사업장 주도 자율 안전 관리체계 확립, 전사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에 나서 Top 5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윤리 경영’ 이슈와 관련해서는 컴플라이언스 활동 강화, 그룹 통합 제보시스템 운영, CJ리더 & 부서장 대상 ‘COMPLIANCE의 이해’ 교육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위반 제로에 나선다.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물류 거점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실현, 고효율·친환경 차량과 장비 및 물류시설 활용, 통합물류 IT시스템 기반의 물류효율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X판토스 ESG중대 이슈
LX판토스 ESG중대 이슈

LX판토스, ESG 리스크 및 경영체계 구축이 이슈
LX판토스는 ESG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ESG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도입, 총 10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선정된 10개 이슈 중 우선순위가 높은 영역은 지배구조 영역으로 ‘ESG 리스크 통합관리’, ‘ESG 경영체계 구축’이 중대 이슈로 선정됐다. LX판토스는 ‘ESG 리스크 통합관리’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ESG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ESG 심층 자가 점검을 통해 리스크 유형을 분류하고 리스크 관리 모범 규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ESG 경영체계 구축’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LX판토스는 ESG 전담조직을 통해 국내외 사업별 ESG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다. 또한 도출된 예상 리스크에 관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특히, 하나의 전담조직만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ESG TFT를 구성해 상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구축된 기후변화 대응 추진 체계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며 온실가스 감축 저감 목표를 설정해 2030년까지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자발적 가입을 완료 했으며 에너지 사용량 관리, 용수 사용랑 관리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공정거래 및 동반 성장’ 이슈 해소를 위해 공급망 ESG 원칙을 제정해 준수하고 있다. 담합·하도급 오프라인 교육, 전사 행동 가이드 배포, 주 1회 공정거래 관련 정책 브리핑, 공정거래 리스크 수시 점검을 통해 리스크 발생을 방지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ESG경영지원, 선사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ESG중대 이슈
롯데글로벌로지스 ESG중대 이슈

안전한 일터 보장이 상위에 랭크된 롯데글로벌로지스
총 18개의 이슈풀을 구성해 8개의 상위 중대 이슈를 선정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안전한 일터 보장’과 ‘고객개인정보 보호’가 사회/환경적 영향 중대성과 재무 중대성에서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꼽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안전한 일터 보장’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를 통한 유해·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보건조직, 규정, 지침 등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또 위험성평가 중심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컨설팅, 파트너사 대표 간담회, 화재예방 솔루션 도입 및 교육, 지역별 안전보건 워크샵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정보보안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상시 보안 모니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선제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 활동을 위해 관련 그룹 유관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개인정보 담당 직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시스템, 임직원, 파트너사의 보안점검을 지속하고 ISMS인증 사후 심사 및 인증 유지, 정보보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SG 경영에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와 관련해서는 파트너사의 환경, 안전, 노동 및 인권, 윤리규범 등의 이슈를 철저히 점검하고 파트너사의 개별 이슈가 공급망 전체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공급망 리스크 관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급망 ESG관리체계 도입, 공급망 ESG 관리/평가 대상 확대 및 평가에 따른 Benefit/Penalty를 부여할 계획이다. ‘준법 경영’은 컨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규제 준수와 공정한 거래 질서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도 및 시스템 개선과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준법 교육 및 임직원 업무별 특화 교육 개발, 관련 법규 모니터링 지속, 하도급거래 단계별 리스크 측정 및 개선, 컴플라이언스 위크 시행 및 임직원의 자율적인 준법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방 ESG중대 이슈
세방 ESG중대 이슈

세방,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위해 약 22.8억 원 투입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도와 사회·환경적 영향도를 고래해 2022년 중대 이슈 9개를 선정한 세방은 매년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고 이를 경영전략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개 중대 이슈 중 중요성이 높은 이슈로 ‘사업장 안전 보건 관리’가 꼽혔다. 세방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 보건관리비를 증대(약 22.8억 원)하고 불시·교차·합동 안전점검(30건)을 진행했다. 또한 협력사의 안전보건활동 평가(119개사)를 실시하고 세방 안전보건 뉴스레터를 창간해 이슈에 대응해가고 있다.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컴플라이언스팀 신설, 내부거래 위원회를 운영해 리스크를 줄여가고 있다. 중대 이슈 우선순위에서 3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적 성과 창출’에 대한 리스크는 실제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역이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2%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저감’을 위해 각 사업장 별로 환경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활동, 대기오염 방지 활동, 생태계 보호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세방은 지난 2021년 8월 업계 최초로 유류 사용량 관리 플랫폼 ‘에코 스캔’을 도입해 정확한 주유사용량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제도 등을 마련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정확도를 높이고 배출 저감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운송을 위해 전환수송(Modal Shift)을 추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방은 2021년 대비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14.9%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ESG중대 이슈
한진 ESG중대 이슈

경제 영역이 첫 번째 이슈로 확인된 한진
한진은 중대성 평가에서 총 9개의 이슈를 선정했다. 전년대비 지배구조, 인권경영, 일과 삶의 조화 등의 이슈는 중요가가 낮아졌지만 지속가능한 경제적 가치 창출,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은 새롭게 핵심 이슈로 도출 됐다. 한진은 올해 새롭게 핵심이슈로 부상한 ‘지속가능한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글로벌과 스마트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 및 거점 확장, 글로벌 물류 역량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니즈를 먼저 발굴하고 맞춤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물류를 위해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체계를 고도화 하는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생활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 맞춤 종합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 ‘윤리/반부패 경영활동 강화’와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 한진은 모니터링 그룹을 신설해 회사 내 리스크 식별 및 분석을 통한 컴플라이언스 예방 모니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윤리강령 및 공정거래법, 미국 국가 계약법 등 입찰 관련 규정 교육도 연 1회 실시하는 등 공정거래 자율 준수 활동을 강화해 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각 부문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37.8%를 감축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진은 감축 로드맵을 구축하고 감축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감축이 가능한 기술/장비에 대해서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2022년 환경부가 주최한 기후변화 적응 협의체 참여,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매뉴얼 구축은 물론 본사 및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ESG중대 이슈
현대글로비스 ESG중대 이슈

현대글로비스, 안전보건 문화 확산 및 내재화가 첫 번째 이슈로
매년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요 이슈를 선별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총 7개의 중요 이슈를 발굴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안전보건 문화 확산 및 내재화’가 꼽혔으며 ‘양질의 노동환경 확보’, ‘기후변화 대응’, ‘지배구조 건전성 확보’ 등도 중요한 이슈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안전보건 문화 확산 및 내재화’에 대한 이슈와 관련해 안전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시스템 운영, 안전 인력 역량 강화 교육 실시,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사망사고건수 제로 달성을 위해 경영진의 책임 하에 산업재해율과 안전 보건 투자·비용 집행률, 위험성 평가 이행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양질의 노동환경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성 및 차별금지 정책 수립, 공정한 성과 평가 시행, 의료·가족·육아 관련 복지제도 시행 등 임직원이 즐겁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사람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를 만든다는 인사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업무 및 직장 만족도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경영진은 이를 임직원 근로·복지 제도 개선에 반영해 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 탄소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차량·선박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수소 및 전기차를 활용한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운송과 사업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CEO 산하에 탄소 중립 TF를 구성,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배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해선 공정한 이사 선출 프로세스 확립, 이사회 정관 및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통한 이사회의 독립성 및 다양성 명문화,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사회 출석률, 참여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기적으로 이사회 평가를 수행해 이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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